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,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의 생일 이벤트가 열렸는데요. <br> <br>문화유산 보존구역에까지 스티커를 붙이곤 제대로 뒷처리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양도성길을 따라 걷는 남성, <br> <br>안내표지판 뒷면에 무언가를 붙이고 사진을 찍은 뒤 사라집니다. <br> <br>다른 CCTV에도 이 남성이 동료와 함께 무언가를 붙이고 사라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. <br> <br>CCTV를 자세히 보니 남성이 붙인 건 빨간 스티커입니다. <br> <br>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의 생일을 맞아 서울 안 26곳에 스티커를 숨기고, 팬들이 이걸 찾으면 스타의 애장품을 주는 행사였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스티커를 붙인 장소입니다. <br> <br>사적 10호인 한양도성 인근 보호구역 시설물에 무단으로 생일 이벤트용 스티커를 붙인 겁니다. <br> <br>[신영문 / 서울시 세계유산등재팀장] <br>"최소 4곳 이상 스티커가 붙어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(문화유산) 보존구역 내 시설물에 부착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 등을 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채널A가 확보한 영상에는 스티커를 발견한 시설 관리인이 황당해하는 반응도 담겼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기획한 사람들도 제정신이 아니지. 문화재에다가." <br> <br>아이돌 스타의 생일 이벤트 스티커가 붙었던 시설물입니다. <br> <br>밑을 보시면 여전히 스티커를 붙였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.<br> <br>소속사 측은 "이벤트를 맡은 외주업체가 상세한 소통없이 행사를 강행했다"며 "세밀히 파악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권재우 <br>영상편집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